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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안위 출석한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재명 대표 테러 사건과 관련, 우철문 부산경찰청장과 옥영미 전 부산 강서경찰서장 등을 증거 인멸 혐의로 다음 주 고발하기로 했다.
전현희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국회에서 제9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경찰이 이 대표 피습 직후 사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서둘러 물청소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범행 현장 훼손이자 증거 인멸이라고 주장한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돌멩이로 피습을 당한 서울 강남의 현장은 폴리스 라인으로 건물 자체의 출입이 봉쇄되었고 과학수사대가 출동하여 증거를 채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우 청장은 지난달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 같은 민주당 지적에 "이미 범인이 검거됐고 증거물이 충분히 확보됐고 방송사, 당직자, 지지자 등이 다 있어 현장을 보존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장 경험이 많은 경찰 관계자들은 "무척 이례적"이라면서 "무엇보다 생수를 사용해 이 대표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현장 물청소부터 한 것은 경찰의 형사사건 대응 프로토콜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위원회는 피습 사건의 진상 규명 및 전면 재수사를 위해 2월 임시국회 중 국회 정보위와 정무위, 행안위를 개최해 달라고 원내 지도부에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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