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하기로 의견'...법정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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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2 12:00:16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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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의철 사장 (사진=연합뉴스)

 

KBS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을 해임하기로 의결했다.

12일 KBS 이사회는 "임시이사회에서 김 사장의 해임안을 표결한 결과 표결에 참여한 서기석 이사장과 이사 등 6명이 모두 찬성해 의결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상요·김찬태·류일형·정재권·조숙현의 야권 인사 5명은 김 사장 해임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

 

KBS 사장의 해임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야 확정된다.


KBS 이사회는 야권 우세에서 여권 우세로 구도가 역전되자 8월부터 김 사장 해임을 논의했다.

당초 여권 4대 야권 7의 구도였지만, 야권 인사인 윤석년 이사와 남영진 이사장이 각각 해임되고 빈자리에 여권 인사인 서기석 이사장과 황근 이사가 들어서 여권 6대 야권 5로 뒤집혔다.

여권 이사들은 지난달 28일 김 사장 해임제청안을 긴급안건으로 제출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정기이사회에서 표결을 거쳐 안건을 상정시켰다.

지난달 말 해임안이 상정될 당시 해임 사유는 ▲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 악화 ▲ 직원들의 퇴진 요구로 인한 리더십 상실 ▲ 불공정 편향 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추락 ▲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직무유기 및 무대책 일관 ▲ 고용안정 관련 노사합의 시 사전에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이었다. 

 

이달 6일과 11일에는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 해임을 둘러싸고 비공개 토론을 벌였으나 여권 이사들과 야권 이사들 사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여권 이사들이 종전에 논의하던 해임 사유의 일부 항목을 변경하자고 주장하고, 이에 야권 이사들이 절차상 하자라고 주장하면서 대립했다.

갈등 끝에 야권 인사들이 퇴장했고, 여권 이사들은 표결을 강행했다.

해임안 의결 사실이 알려지자 김 사장은 입장문을 내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다"며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지루한 법정 공방이 계속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 사장의 해임에 반대해온 야권 이사들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해임안 의결 절차와 해임 사유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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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 WINWIN님 2023-09-12 21:25:33
    김의철사장님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빛이나는님 2023-09-12 20:54:26
    나라가 막가파 인둣...
  • 박재홍님 2023-09-12 20:36:47
    기사 잘 읽었습니다
  • 잎파리님 2023-09-12 19:46:12
    제발 가열차게 싸워서
    꼭 이겨주세요~~
  • 꼭이기자님 2023-09-12 19:19:16
    김의철사장님 힘내세요
  • 조명숙님 2023-09-12 16:16:11
    포기하지 말고 꼭 승리하세요
  • 조명숙님 2023-09-12 16:13:48
    김의철 사장님 힘내세요 ~ 끝까지 화이팅
  • 조명숙님 2023-09-12 16:12:59
    발빠른 기사 감사합니다^^
    시사타파뉴스팀 취재력 쩔어요~~~
    ARS 전화후원 : 1877- 1876 (멤버십가입) / 계좌후원
    더 좋은취재로 보답합니다♡ 후원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밤바다님 2023-09-12 16:03:31
    김의철 사장님 포기하지 말고 부당함에 맞서 끝까지 싸워 저 악마집단에게 본 때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 독거미 님 2023-09-12 15:59:05
    시사타파뉴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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