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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6차 혁신위 회의 |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실명을 거론하며 고강도 비판을 쏟아냈다.
김은경 위원장은 6차 혁신위 회의에서 "일부 당 인사들이 탈당, 신당, 분당 등을 언급하며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당과 대한민국의 운명보다는 자기 정치에 급한 나머지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의원은 입법기관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본회의장에서 안이하고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 구설에 오르는 일도 발생했다"며 "혁신위 역할은 바로 여기에 있다. 민심과 유리된 민주당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고 그 괴리와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명보다 어려운 것이 개혁이나 혁신이라고 한다. 국민이 무섭게 심판하기 전에 혁신위가 먼저 매를 들겠다"고 강조했다.
서복경 위원은 실명을 언급하며 강한 발언을 이어갔다.
서 위원은 최근 본회의장에서 '일본 여행 문자' 논란을 빚은 김영주 의원을 향해 "사과하기까지 며칠이나 걸릴 일이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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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7일 검찰청에 자진 출석한 송영길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
또 "송영길 전 대표는 검찰과의 싸움은 법정에서 하라"며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로 당은 굉장한 위기를 겪고 있다. 조율되지 않은 말로 당 내외에 혼란을 초래하지 말고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이상민 의원에게는 "옆집 불구경하는 것인가. 말씀을 조심히 해줬으면 한다"면서 "이처럼 기강이나 기율이 없는 조직은 민주적인 조직이 아닌 오합지졸 콩가루 집안"이라고도 쏘아붙였다.
'꼼수탈당 금지' 등 추가로 내놓을 혁신안이 탄력받도록 하기 위해선 당과 기싸움에서 우위에 서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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