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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
지난 4·10 총선에서 낙선한 정진석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영입된 후 낙천·낙선한 친윤계 인사들이 속속 대통령실로 집결하는 모양새다.
정진석 비서실장 외에도 홍철호 정무수석 역시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뒤 기용됐고, 전광삼 시민사회수석과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떠났다가 다시 대통령실로 복귀했다.
조선일보는 13일 단독보도를 통해 국회를 담당하는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으로 친윤계 핵심으로 활동했던 국민의힘 이용 의원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용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비례대표 의원으로 역할을 해 왔지만 이번 총선에서 낙선했다.
보도는 정무 기획과 여론 분석을 담당하는 정무2비서관에는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지방자치 행정 등을 담당하는 정무3비서관에는 국민의힘 김명연 전 의원이 유력 검토된다고 전했는데 이 두 사람 모두 지난 4·10 총선에서 낙천·낙선했다.
정치권에서는 친윤계 의원들의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실로 기용된다기 보다는 낙선, 낙천자를 챙기는 개인적인 친분이 더 강해 보이는 모양새라고 해석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최종 검토 결과에 따라서는 일부 비서관 보직이 서로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혀, 전문성 보다는 친윤 돌려막기 성격이 강하다는 세간의 평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중 총선에서 낙선하거나 낙천된 인원은 58명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정부와 공공기관 요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같은 친윤 보은인사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하는 점으로 여권 관계자는 '고민이 깊다'면서 "국민들의 총선민심이 어떤지 대통령실이 감지하지 못하는 듯 하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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