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고의적 은폐에 대한 국민적 의심 커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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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야 5당과 함께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주 야 5당과 함께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며 "국민의힘도 떳떳하다면 특검에 찬성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특검으로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명태균의 공천 개입, 여론조사 조작 등 중대 범죄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 내고, 부정·부패로 나라를 망친 정치인들이 누군지 특검으로 발본색원해 무너진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명태균과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공천 관련 통화 내용을 담은 수사 보고서까지 만들었으나 지지부진해 검찰이 고의적으로 수사를 은폐·축소하고 있다는 국민적 의심이 커지고 있다"며 "와중에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까지 엮인 정황이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명태균 특검법과 함께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계획이다.
이날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정치권 전체를 수사할 수 있는 만능 수사법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명태균 특검법과, 기업 경영에 혼선을 초래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 상법 개정안은 당연히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당 등 야 5당은 오는 27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두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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