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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가 디올 쇼핑백을 받는 장면 (서울의소리 화면캡쳐) |
국민의힘 영입 인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마포을 출마를 선언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여기에 하태경 의원까지 언이어 '김건희 디올백'을 언급하고 있어 화제다.
김건희 특별법이라는 단어 조차 입에 올리지 못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상황과는 별도로 이들 3인은 김건희 디올백을 말하면서 "본인이 직접 사죄하고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시작은 이수정 교수였다.
17일 CBS라디오에 출연한 이 교수는 한동훈 비대위가 김 여사 리스크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보냐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한다"며 "차라리 김 여사가 (디올 백 수수) 경위를 설명하고, 만약 선물이 보존돼 있다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게 쉽게 해결될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행 법은 이 교수의 언급과는 달리 받은 물건을 돌려주고 사과한다고 끝나지 않는게 현실이지만, 이 교수는 그렇게라도 국민들을 달래는게 필요하다는 의미로 발언한 것이라고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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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디올백 수수장면 (서울의소리 화면캡쳐) |
김경율 비대위원도 17일 JTBC에 출연, “주가 조작 의혹과 명품 백 수수 논란 둘 다 부적절하지만 디올백에 대해서만큼은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국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은 프랑스 혁명 당시 허영으로 민심 이반을 부른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했다.
김 위원은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까”라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국민의)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김건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위원은 김건희 특별법 자체에는 반대입장을 표했다.
여당 현역 의원으로는 최초로 하태경 의원이 공개적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언급하며 부적절했다고 언급했다.
하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디올 백 같은 경우 함정이긴 했지만 부적절했다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디올 백은 김 여사 본인이 받은 것이지 않나"라며 "아내 역할만 충실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도 결국 본인이 어긴 것이지 않나. 그래서 본인이 직접 사과하는 게 제일 깔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3인의 김건희 리스크 언급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힘을 얻을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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