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국 동족 아니다”…9차 당대회서 대남 강경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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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6 09:30:37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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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韓 유화는 기만극”...동족 배제 공식화
핵 선제·완전 붕괴 가능성까지 언급
美엔 “핵보유국 인정하면 대화 가능” 조건 제시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제공=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제9차 당대회를 마무리하며 한국에 대해선 초강경 단절을 선언한 반면, 미국에는 조건부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메시지를 동시에 내놨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 위원장이 지난 20~21일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가장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다”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를 겨냥해 “현 집권 정권이 겉으로 표방하는 유화적 태도는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남북 화해·협력 기조가 “조선반도 비핵화 간판 아래 우리의 무장해제를 획책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과의 연계 조건이 완전히 소거된 현 상태를 영구화하겠다”며 “안전하게 살아갈 유일한 길은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국법이 규제한 억제력의 선제공격 사명을 포함해 적대국에 해당하는 모든 물리력 사용은 완전하게 준비돼 있다”고 밝혀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 안전환경을 다치게 할 경우 한국의 완전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이는 2023년 말 선언한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당대회라는 최고 지도기관을 통해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6월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6.30 (사진=연합뉴스)

반면 대미 메시지는 결이 달랐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고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경우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끝까지 대결적으로 나오면 우리도 비례성 대응에 일관할 것”이라며 “북미 관계의 전망은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당대회 결정서에는 ‘절대불변한 대적투쟁 기조’가 명시됐고, 한국과 잇닿은 남부 국경선의 요새화 및 경계·화력 체계 보강 지시도 내려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경제 분야에서 대외무역 확대와 관광 산업 육성, 우주·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언급했다.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는 열병식과 축포야회가 열려 당대회 폐막을 기념했다.

이번 당대회는 대남 적대 노선 강화와 대미 조건부 대화 메시지를 병행하는 ‘이중 트랙’ 전략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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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2-26 11:07:20
    아이고 정은아 정은아. 설마 평화를 아예 버리겠다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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