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지휘부가 동반 사의를 밝힌 것은 검찰 역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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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정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심우정 검찰총장이 21일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심 총장은 이날 아침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총장으로서 그렇게 일선을 지휘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대선 전 김건희 여사 소환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21일 이창수 지검장 등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전날 동반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총장으로서 그렇게 일선을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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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소추안에 거론되는 검사 3인 왼쪽부터 최재훈, 이창수, 조상원 (이미지 편집=시사타파뉴스) |
앞서 이창수 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은 전날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헌법재판소가 국회 탄핵소추를 기각해 업무에 복귀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사의 표명 이유로 건강상 이유를 들었다. 현직 검사로는 최초로 탄핵소추됐다가 헌재의 기각으로 복귀한 안동완 서울고검 검사도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중앙지검 지휘부가 동반 사의를 밝힌 것은 검찰 역사상 처음이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당분간 업무 인수인계 등을 위해 정상적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이 지검장은 김 여사가 연루된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한 뒤 김 여사를 지난해 10월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고검은 중앙지검의 무혐의 처분 6개월 만인 지난달 25일 재기수사를 결정했고, 검사 2명을 파견받아 3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 중이다. 이 지검장은 성남지청장 때 이 후보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지휘해 기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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