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이재명 대통령 ＂위안부·징용 합의 뒤집지 않을 것…국가 간 약속＂

▲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시절의 '위안부 합의'와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국가로서 한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행 유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일본 방문을 앞두고 진행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는 이 대통령 취임 후 국내외 언론을 통틀어 첫 대면 인터뷰다.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해당 합의들이 "한국 국민으로서는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전 정권의 합의"라고 전제하면서도, "정책의 일관성과 국가의 대외 신뢰를 생각하는 한편, 국민과 피해자·유족 입장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책임을 동시에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을 "매우 중요한 존재"로 평가하고, 정례적인 '셔틀 외교' 복원을 통한 실질적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특히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계승하고 뛰어넘는 새로운 공동선언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일본산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국민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라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은 매우 중요하며, 경제든 안보든 기본 축"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평화적으로 공존해 함께 번영할 길을 찾아야 한다"며 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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