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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창당을 준비하던 당시 비례대표 정당으로 가닥을 잡으라고 조언했다며 “그 조언을 이 대표는 무시했는데 그걸 지금 조국혁신당이 실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년 11월경인가 이준석 대표에게 해준 말이 ‘내년 선거는 극단적인 좌우 대결이 되기 때문에 제3지대가 설 자리가 없다’(였다)”고 적었다.
당시 홍 시장은 이 대표에게 “어차피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대로 갈 수밖에 없을 테니 비례대표 정당으로 가시라”며 “그러면 7~8석은 최소한 할 것이고 이 대표도 국회에 수월하게 등원하고 차기 대선의 캐스팅보트도 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또 “전국 어디에도 지역구는 이 대표뿐만 아니라 이 대표 정당 후보들이 당선될 곳은 없다”라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그 조언을 이 대표는 무시했는데 지금 조국혁신당이 실행하면서 ‘지민비조’로 민주당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며 “그 바람에 빛이 바랜 건 한동훈과 이준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까지 속단은 이르지만 이준석 대표의 판단은 참 애석하다”며 “우리가 그걸 할 수 있었는데 조국혁신당에 가로채기당했다”고 꼬집었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를 강조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반면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대표를 포함해 제3지대 지역구 출마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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