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의 그림자 김대식 오차범위내에 앞서거니 뒷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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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서치가 25일 발표한 부산 사상 여론조사 결과 (사진합성=시사타파뉴스) |
한국리서치가 KBS부산과 국제신문의 의뢰로 부산 사상구의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3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p는 오차범위내 접전이 진행중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이 같은 여론조사와는 별개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배 후보 39%, 김 후보 45%로 역시 오차 범위 내지만 김대식 후보가 조금 더 유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3선 장제원 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다.
김 후보는 장 의원의 아버지인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이 설립한 학교법인 동서학원 경남정보대와 동서대 교수로 재직한 학자 출신으로 이번 선거 출마 직전까지 경남정보대 총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중단 없는 사상 발전’을 구호로 내세우고, 장 의원을 비롯해 사상구 지방의원 전원이 김 후보를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배 후보는 기자 출신으로 19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이후 문 전 대통령에게서 사상 지역구를 물려받아 출마했으나 20대, 21대 총선에서 장제원 의원에게 각각 1.63%p, 5.49%p 차로 연달아 석패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지역에서 표밭을 관리해 온 만큼 지역 내 높은 인지도가 최대 무기로 꼽힌다.
정당 지지도만 봤을 때 사상은 국민의힘 40%와 민주당 31%로 민주당이 유리한 위치는 아니지만, 배 후보의 개인 인지도로 지지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도층에서는 배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55%는 배 후보를, 22%는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보수층에서는 71%가 김 후보를, 진보층에서는 73%가 배 후보를 지지했다.
성별로는 배 후보는 남성(48%), 김 후보는 여성(44%) 응답자에게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배 후보가 30대부터 50대까지 우세를 보였고, 김 후보는 만 18~29세와 60·70대 이상에서 강세를 기록했다. 다만 18~29세 연령에서 배 후보(22%)와 김 후보(29%) 간 지지율 격차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8세 이상의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100%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p이고 응답률은 15.0%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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