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개 선거구중 18곳 틀려. 정확도 92%지만 바람 못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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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장면 화면 캡쳐 |
지상파 3사의 총선 출구조사가 여전히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각 방송사에 따라 다소의 수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는 범야권이 200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개헌선을 여당이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다른 개표결과가 나오다보니 출구조사 무용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보도를 통해 출구조사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보도했는데 "전체 의석은 양당 모두 예측 범위를 벗어났다. 반면 선거구별 당선인 예측의 경우 90% 이상 적중했다"면서 "이번 총선 출구조사가 비판을 크게 받는 이유는 예측이 틀린 곳이 특정 정당 승리 선거구에 쏠렸다는 점과 의석이 갖는 의미에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승리 또는 우세로 나타났던 지역이 무려 16곳이나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것이 결정적이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넘어간 지역은 1곳 뿐이었다.
보도는 출구조사 관계자를 인용, "254개 선거구 중에서 18곳이 틀린 건데 정확도는 92% 정도 된다. 문제는 지난 총선, 그 전 총선도 마찬가지였는데 편향되게 틀린다"는 부분으로 여기에 대해서는 답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오늘은 출구조사 및 여론조사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여 이번 출구조사 예측이 틀린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는 사전투표가 늘어났는데 출구조사 과정에서 '사전투표자 전화면접'만으로는 보완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17개 선거구 예측이 틀렸다는 것이다.
둘째는 출구 조사의 표본이 작았다는 것으로 이로 인해 정확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표본이 큰 대선의 경우 높은 정확도로 호평을 받았지만 총선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바람'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으로 "샤이 보수, 샤이 진보가 존재하는데, 한쪽으로 부는 바람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사전투표에도 출구조사를 실시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거라는 주장도 있지만, 관계자들은 관외투표가 섞이는 상황에서는 제도 개선만으로는 확실한 보완이 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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