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전유물이었던 사전투표 '일종의 출정식' 프레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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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지원유세 나선 한동훈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신촌에서 4·10 총선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이화여대길 신촌동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동 유세 중에 "내일 이화여대와 연세대 등이 있는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대학가가 몰려 있는 신촌에서 사전투표에 나서기로 한 것은 청년층 표심을 공략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지도부는 물론 당 후보들까지 첫날 사전투표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오전 수원에서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후 인근 광교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다.
나경원·원희룡·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각각 지역구인 흑석동, 계양3동, 야탑2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20·30대 지지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특히 낮게 나오는 것도 조국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즉 '아빠 찬스'에 대한 평가가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
이대 부근에서 사전투표에 나서는 것은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논란을 재조명하며 김 후보와 민주당을 정조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대생들이 성 상납했다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 김준혁을 비호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보수정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모두 내일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며 "범죄자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우리 선량한 시민들의 기세를 사전투표 참여의 물결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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