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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주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과거 자신의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정 전 의원이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에서 한 것으로 그가 공천을 받은 이후 온라인에서 이 발언이 다시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6월 14일 유튜브 채널 ‘정봉주의 전국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했다.
이는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시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들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의심받았다.
정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후 여당은 정 전 의원 발언을 두고 “국군 장병들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날 공식 출범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자극적 표현을 사용하는 일부 후보를 겨냥해 “만약 후보자가 그런(부적절 표현) 실수를 하면 바로 선대위 이름으로 경고를 날리겠다”며 “그런 행위가 반복되고 그게 선거 국면을 망칠 수 있다거나 하면 당으로서도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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