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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채상병특검법 재표결 부결을 두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장병의 진상을 규명하자, 또 수사 과정 외압이나 사건 조작의 의혹이 있으니 그걸 규명하잔 것에 대해 왜 그렇게 격렬하게 반대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8일 국회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간절한 의지를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꺾어 버렸는데 참으로 옳지 않은 처신으로 생각된다"며 “결국 진실을 은폐하는 것이 이익인 상황이란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채상병 사망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정부·여당이 왜 이렇게 극렬하게 진상규명을 방해하는지 그 점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참으로 이해되지 않고 안타깝다"며 "대통령도, 여당도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그런 정신으로 어떻게 이 나라 국정을 이끌어가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회의원으로서 순직한 해병대원과 또래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죄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결국 그들은 또 국민이 아닌 권력을 지키는 길을 택했다. 우리 국민은 오늘을 한줌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짓밟은 최악의 의회 참사의 날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열번째 거부권에 분노했던 국민의 목소리를, 재의결을 촉구했던 국민 목소리를 집권여당은 철저하게 외면했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엇을 감추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제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채상병 특검을 재추진하겠다"며 "부당한 지시를 내린 책임자가 누구인지 밝혀 내고, 외압을 행사하며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했던 배후가 누구인지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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