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포천 방문 …"우군 많아도 아군 숫자로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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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3 18:51:46
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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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비례대표 모두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
"이미 나라에 망조…전쟁 나도 이상할게 없게 만들어"
▲인파에 쌓인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수도권 험지'인 경기도 포천을 찾아 정부·여당을 맹비판하며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고물가에 따른 민생고, 이종섭 주호주대사 부임 논란,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잇달아 지적하며 정권심판 여론을 자극했다.

이 대표는 포천 시내에서 연 현장 기자회견에서 대파를 들어 보이고는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에서 진짜 대파 한 단이 얼마나 하는지 사 봤다"며 "대통령이 살 때는 875원이라고 하니 야당 대표가 가면 900원 정도일까 했는데 3천900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 한 단이 875원이면 농민은 무엇을 먹고사나. 어떻게 875원을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만약 나였다면 '이 가격 좀 이상한데?' 했을 것 같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꼬았다.

이 대표는 또, "원래 물가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과 맞아야 한다. 지금 성장률이 1점 몇 퍼센트인데 물가는 왜 이렇게 높냐"며 "이런 비정상을 방치하는 것은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세금과 권력을 고속도로 위치를 바꿔 땅 투기하는 데 쓰고, 채상병 사건 은폐 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국민 세금 들여 해외로 내보냈다"며 "아무리 개판 치고 엉망진창을 만들어도 제재를 가하지 않으니 주인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 2년도 안 되는 시간에 이렇게 나라를 망칠 수 있느냐"며 "이제는 스톱시켜야 한다. 4월 10일은 회초리를 드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손나팔 만들어 연설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접경지인데다 전통적으로 현 여권의 강세 지역인 포천인만큼 이 대표는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접경 지역의 경제는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정말 땅값이 오르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 시절은 언제인가. 평화가 있던, 남북 간 교류가 되던 시절 아니냐"며 "그런데 평화가 아닌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게 만드는 그런 집단에 다시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길 것이냐"고 외쳤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정책 브랜드'였던 기본소득론을 재차 꺼내 들기도 했다.

이 대표는 "나는 일정 선 이상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기본소득"이라며 "최대한 소득을 보장하고도 얼마든 이 사회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우리 사회는 발전했고 또 그럴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쪽이 혹여라도 1당을 하면 국회의장을 저쪽이 차지한다"며 "법사위를 저쪽이 차지하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지 않았느냐. 의장마저 차지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만약 독자적으로 과반 확보를 못 하면 맨날 정치 협상한다고 시간을 다 보낼 것"이라며 "우군이 아무리 많아도 아군 숫자로 결판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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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WINWIN님 2024-03-23 21:02:16
    875대파사건 파쇼정부... 대파로 총선 폭망각... 지민비민 우군보다는 아군 이재명대표님 화이팅
  • 민님 2024-03-23 19:29:29
    진짜 저들이 1당 차지 하면... 이란 생각이 문득문득 들때마다 소름이 돋아요! 더 이상 무능한 정부 바라보며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정부 견제 잘하는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 찍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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