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이재명, ＂日오염수, 억압하고 우겨도 문제 안 사라져“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강릉 찾아 오염수 비판 행보 이어가

▲강릉 찾은 이재명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을 찾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22일 이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강릉을 찾았다.

이 대표는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우기고,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억압한다고 문제가 사라지느냐“며 "전혀 그렇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과 17일 부산과 인천에 이은 '오염수 비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지닌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입장에서 피해가 워낙 커 명백히 반대 의견을 표시하고 방류를 막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하는데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국민들과 함께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방류를 막으려 노력하고,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국제 사회와 연대·협력해 방류를 막는 실질적인 조치를 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오염수 대책 마련 수산업 간담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주문진 어촌계장인 김형식씨는 "어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고 삶의 터전에도 타격이 있다"고 불안감을 표현했고, 멍게 양식업자인 최승국 씨는 "혼란스럽다.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문진에 추진 중인 지정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막아달라는 일부 상인들의 요청에는 "잘 챙기겠다", "열심히 홍보해서 손님 많이 오게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답답하시고 힘들텐데 힘을 많이 내달라. 정치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방문에서 이 대표는 "어디 이야기로는 20년 장사했지만, 요즘은 (장사가) 더 안된다고 하던데"라고 말하며 한 점포에선 오징어회를 구입해 먹기도 했다.
 

▲오징어회 시식중인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튿날 이 대표는 강릉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을 찾아 군 장병 격려에 나선다.

민주당은 호남과 충청,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오염수 비판’행보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정청래 최고위원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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