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울산교육청 국정감사서 질타…"장학사 자녀 학폭 미온적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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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 15:29:16
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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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이력에 반성 없는데도 낮은 징계…장학사 입김" 지적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울산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학사 자녀가 저지른 학교폭력 사안 처리가 미온적이었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18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울산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지난 5월 울산에서 발생한 중학생이 동급생을 폭행한 사건을 거론하며 "가해 학생은 두 번의 학교폭력 이력이 있었고, 반성의 여지가 전혀 없었음에도 학폭위에서 낮은 수위의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이는 울산교육청이 상당히 미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가 다른 학교폭력과 비교해 중요한 것은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울산교육청 장학사이기 때문"이라며 "(징계 결과에) 장학사 아버지 입김이 들어간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또 "가해 학생 어머니는 피해 학생 어머니에게 만나주지 않으면 학폭으로 맞고소하겠다고 협박도 했는데, 장학사의 부인으로서 올바른 행동인지 의문"이라며 "교육당국에 감사를 진행하도록 해 장학사와 그 가족들의 행동이 옳았는지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청 직원들이 의도적으로 장학사 가족을 비호하려고 했다면 국민적 철퇴를 맞을 준비를 하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학폭위 심의에 저희가 개입한 바는 없고, 다른 사례와 비교해 그렇게 낮은 징계는 아니라고 보고받았다"며 "또 해당 장학사가 학교에 연락한 바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가해 학생이 했던 행위에 대해서는 학폭위에서 다 알고 조치를 했다"며 "심의 결과를 믿고 있고, 거기서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역시 "장학사가 자기 자녀 일로 학교에 개입했다면 완벽한 이해관계 충돌이고 일벌백계 징계 대상인데, 교육감 발언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별거 아닌 양 넘어가려고 하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하는 태도를 느낀다"며 "책임 있는 교육감이라면 이런 일이 우리 교육청에서 발생해 모든 분에게 송구하다고 말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질타했다.

천 교육감은 "사실관계를 말씀드린 것이고, 학폭위 결정에 일일이 개입하지 않는다는 걸 강조하다 보니 표현이 그렇게 된 것 같다"며 "다시 철저히 조사해서 (장학사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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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또하나의별님 2024-10-19 02:30:38
    문제가 다른 학교폭력과 비교해 중요한 것은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울산교육청 장학사이기 때문~~~가장 신성해야 할 교육현장에서 여기에서도 백그라운드~~ 자숙하고 반성해야 할 위치에 계실 분이~ 대한민국은 슬프다 이렇게까지 부모는 선택할 수없는데 신성해야 할 곳에서 대한민국 너무 아프다
  • 감동예찬 t.s님 2024-10-18 19:49:03
    문정복 의원님 잘 하셨습니다
  • WINWIN님 2024-10-18 17:47:09
    기사 감사합니다
  • 깜장왕눈이 님 2024-10-18 16:17:00
    민주당 화이팅
  • 민님 2024-10-18 15:41:45
    장학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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