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국정감사 , "빅테크 투자 대상에 한국 없어…유치에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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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 13:55:00
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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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전자파 유해성 굉장히 낮아"
윤 대통령 공언에도 불구하고 준비 미흡 밝혀져
▲유상임 과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주재하며 "오는 2027년까지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는 빅테크 기업이나 해외 투자 대상에 한국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열린 과기부 국정감사에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외 업체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유치하려는 정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차세대 인공지능(AI) 개발기지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을 점찍고 수십조 원대 인프라 연구개발 투자를 쏟아 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뒷순위로 거론도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장관은 "원자력발전소 유치가 어렵듯이 국내에서 데이터센터가 유해시설처럼 되면서 유치에 장애 요인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대답했다.

김 의원은 "데이터센터 유치 실패는 곧 국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전자파 유해 관련 연구용역 실시, 부처 간 협의체 마련 등을 주문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국산 AI 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K 클라우드 계획'의 거점으로 삼았던 '광주 첨단 3지구 AI 산업융합 집적단지'와 관련해 데이터센터를 각지에 분산하기보다 집중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광주 AI 집적단지 수준이 국내에서는 가장 크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계속 밀리고 있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대규모) 컴퓨팅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키우기 위해 국가 보조가 들어갈 텐데 정부가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유 장관은 "데이터센터는 이미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정부가 추진해 왔다"면서 "국가는 지역적·개별적으로 분산된 것으로 하지 않고 전체를 통합해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치할 것인지 선상에서 결정하고 효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생산도 하기 전에 예약이 완료되는 데 대한 정부 전략이 있는지 물었다.

이와 관련해 유 장관은 "지금은 GPU가 한 3개월 정도면 들어올 수 있는 정도로 예전보다 조금 빨라졌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반도체 업체)가 신경망처리장치(NPU)라는 것을 개발하고 있는데 GPU를 대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계속 타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설치 계획’을 처음 밝힌 바 있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위원장으로서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이끌면서 AI 국가전략을 직접 챙기고,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원대한 비전과 함께 이를 이뤄나가기 위한 ‘국가 총력전’을 선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명운이 걸린 AI 전환을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선두에서 이끌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해 관련 산업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다.

 

그러나 현실은 해외 유수의 AI기업 유치는 물론 관련 시설 확보에도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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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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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WINWIN님 2024-10-09 04:32:03
    공은 그냥 생각없이 내뱉는것임
  • 민님 2024-10-08 19:14:31
    윤 대통령 뭐라 했는지 벌써 잊어버렸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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