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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급증에 때맞춰 크로이츠펠트야곱츠병(CJD) 의사환자들이 크게 불어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인간광우병(vCJD)에 가까운 특징을 보이는 청년 CJD의사환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18일 김현정 국회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연령별 CJD발병 신고 및 조사 의사환자 통계에 따르면 2011년이후 일선 병원과 보건소로부터 CJD감염이 의심돼 신고된 30대이하 의사환자수는 64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53명, 83%가 2018년이후 발생했고, 특히 사례판정위원회를 거쳐 사례조사 및 역학조사 대상으로 정해진 30대이하 의사환자 13명중 10명(77%)이 2018년 이후에 나타나 최근 CJD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2018년~2023년 20대~30대 CJD의사환자 역학조사 자료에 따르면 10명가운데 발병한지 1년이내에 숨진 경우는 3건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명의 병의 경과는 14개월 이상이었고, 드물게 36살의 여성 의사환자는 발병한지 2년 9개월이 지나도록 생존해 있었다.
2018년 이후 발병한 20~30대 CJD의사환자 10명중에서 유전성 추정환자 4명과 1년이내 사망자 2명을 제외하더라도 여전히 4명은 어린 나이에 발병해서 병의 경과가 긴 vCJD에 가까운 특징을 보였다.
2018년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20대~30대 CJD의사환자들이 vCJD에 가까운 특성을 보이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확진은 전무했다.
김현정 의원은 “보기 어려웠던 20대~30대 CJD의사환자들이 2018년 이후 꾸준히 나타나고 있고, 이들중 적잖은 의사환자들이 인간광우병에 가까운 병의 경과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vCJD에 가까운 특징을 보이는 의사환자들을 중심으로 뇌 기부에 대한 인식 제고, 그리고 충분한 보상을 통해서 국내 vCJD발병 실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매성 뇌질환에 대한 의학의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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