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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디올백 수령장면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방송화면 캡쳐 |
보수 언론들이 일제히 한동훈 법무장관의 국민의힘 비대위 성공을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조선일보는 22일 사설을 통해 "한동훈 비대위’의 성패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 후 2년도 안 돼 세 번째 비상대책위를 발족시킬 정도로 어렵게 된 것은 윤 대통령 탓이 크다"고 언급했다.
조선일보는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 후 2년도 안 돼 세 번째 비상대책위를 발족시킬 정도로 어렵게 된 것은 윤 대통령 탓이 크다고 분석하면서 "나라가 나아갈 방향은 제대로 잡았지만, 일방적이고 즉흥적인 지시와 소통 부족, 무리한 인사의 연속,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로 지지율이 가라앉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것은 이런 수직 상하 관계가 지속될 위험도 있지만 반대로 다른 사람들보다는 더 쉽게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는 관계로 바뀌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김건희 리스크 정면돌파를 주문했다.
중앙일보 역시 사설을 통해 "첫 시험대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강행 처리를 예고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이 될 것"이라며 "한 전 장관이 이 건에서 변화의 단초를 보여준다면 새 리더십을 구축할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길을 걷게 되면 시작부터 바로 위기가 닥칠 수 있음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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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 화면 |
한편, 가장 세게 지적한 곳은 동아일보다.
동아일보 이기홍 대기자는 "한 장관의 19일 특검 관련 발언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필자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한 장관 발언에 상당히 불쾌해하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이미 다 문제없는걸로 판명난 일인데 왜 특검을 받을 수 있다는 식의 여지를 두느냐는 것"이라며 용산 반응을 전했다.
이어 "지금 국힘 비대위원장 앞에 놓인 과제들, 즉 △김건희 특검 △대통령과 당의 수평적 리더십 회복 △공천권 독립 등은 대통령의 호응 없이는 풀기 어려운 것들이다. 특히 특검은 앞으로 블랙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건희 리스크를 걱정하는 조중동과 이를 어떻게든 처리해 나가려는 한동훈 비대위와의 대립이 여당과 정부의 관계는 물론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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