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문제 없다던 尹, 군의관으로 응급실 돌려막기 나서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페이스북에 “의료대란이 의사 탓이라니, 그렇다면 민생파탄은 국민 탓이고 경제위기는 기업 탓이겠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의료대란의 원인을 전공의들 탓으로 돌린 한덕수 국무총리를 정면으로 비판다.
한 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의료 공백으로) 국민이 불안하고 어려운 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는 정일영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민의 불안은 결국 중증환자와 난치병 환자를 떠나버린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한 행동을 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대답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의료대란 발생 사실을) 외면한다고 없어지지도, 버틴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라며 “국민 생명을 걸고 모험해서는 안 된다. 정부의 진지한 대화와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같은 날 X (옛 트위터)에 ‘“의료진이 없다” 응급실 ‘뺑뺑이’ 돌다 2살 여야 의식불명’ 기사를 올리고 “꼭 깨어나길”이라고 남겼다.
![]() |
▲응급실에 군의관 투입 결정한 윤석열 정부 (사진=연합뉴스) |
한편, 정부가 오늘부터 응급실 운영에 일부 차질이 생긴 의료기관에 군의관 15명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아주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에 각 3명, 충북대 병원과 세종 충남대병원에 각 2명, 강원대병원에 군의관 5명을 파견하고, 9일부터는 군의관과 공보의 235명을 위험 기관 중심으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근무당 의사 2명이 근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지자체와 병원의 신청을 받아 필요로 하는 전문 과목에 최우선으로 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의관과 공보의 차출로 군부대나 농어촌 의료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 공보의도 조건 없이 그냥 차출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관점에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순환 당직제를 통해 중증 응급진료 공백을 방지하겠으며, 급성대동맥증후군과 소아급성복부질환 등 5개 질환은 주기적으로 응급의료 자원을 조사해 전국 단위 365일 순환 당직 일정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