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한동훈 향해 "국회에 싸우려 왔냐, 국민이 두렵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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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9 16:01:14
황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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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안민석 의원과 답하는 한동훈 장관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 날 선 발언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안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느냐"고 묻자 한 장관이 "여러 번 말했다. 제 임무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정치는 할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한 장관이 "그런 문제를 대정부질문에서 물을 건 아니다. 의원님은 출마하느냐"고 되물었고, 안 의원이 "저는 한다"고 답하자 한 장관은 "잘되기를 바란다"고 받아쳤다.

안 의원은 "그런 답변 태도가 문제다. 역대 한 장관처럼 국회의원들과 싸우는 장관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한 장관은 "의원님 평가이고, 제가 판단해서 잘 답변하겠다"고 응수했다.

 

안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이 그동안 했던 무례한 발언, 동료 국회의원들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 일련의 불순한 태도에 대한 사과를 정중히 할 기회를 주려 한 것"이라며 "장관은 국회에 싸우러 온 거냐. 국민들이 우습냐"고 따졌다.

또 "국민이 두렵지 않으냐. 본인이 그동안 한 발언이나 태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전혀 없느냐"고 다그쳤다.

그러자 한 장관은 "제가 안 의원에게 그런 식의 훈계를 들을 생각은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 "의원 질의 내용에 대해 수긍하지 못하는 점이 많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설전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이 먼저 사과하라"라고 외쳤고, 민주당 의원들은 "예의를 지키라"고 소리치는 등 각각 고성으로 말싸움을 벌였다.

안 의원은 "한 장관이 사과하기 전에는 질의를 하지 않겠다"며 김영주 국회부의장에게 '장관 사과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김 부의장은 "안 의원이 정치 출마부터 물은 것은 대정부질문에 적절한 질문은 아니었다"며 "한 장관도 답변을 좀 공손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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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개똥나비 님 2023-09-11 22:21:22
    장관 이 장관 다워야지
  • WINWIN님 2023-09-11 22:02:06
    국회에서 깐족깐족 뭐하는 짓인지..
  • 박재홍님 2023-09-11 21:22:22
    기사 잘 읽었습니다
  • 밤바다님 2023-09-11 21:20:51
    한동훈 국무위원인 주제에 국민들이 권한을 의임한 국회의원에게 깐족거리는 몰상식한 태도는 술돼뚱 믿고 저러는 거 같은데
    이 정권 얼마가지 못간다... 정신 차려라...
    함께 가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 꼭이기자님 2023-09-11 19:32:13
    중2병 한동훈
  • 민경임님 2023-09-11 16:36:18
    저인간이 끝은 깜방이다 ~
    수리수리 마술이~
  • 짱구 님 2023-09-11 15:56:13
    국민위해 굴림 하는 한가발 아웃
  • 이진섭님 2023-09-11 13:59:17
    한동훈은 장관으로서 품위가 없는 망나니 같은 인간이다.
  • 이만우님 2023-09-11 13:15:02
    한뚜껑은 교활,교만,교묘...아주 음흉한넘 입니다.
  • 민님 2023-09-11 13:13:28
    하늘 높은줄 모르고 발발 거리면서도 정작 자기가 필요한 윗선엔 한없이 굽신거릴 사람... 재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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