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NEWS - 추미애, ＂민심 분노하는데 야당이 너무 얌전하다＂

▲대선경선 당시 추미애 후보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답답하다. 민심이 분노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회복력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뭔가를 해야 되겠다. 우리 민주시민의 승리를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추 전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제1 야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잘하고 있으면 제가 이렇게 답답하겠는가"며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100도의 물을 내가 손가락을 넣어봐야 아는 게 아니고 그냥 보면 안다"라며 "노동권, 인간의 생명권 이런 것이 다 위태롭다.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인간안보'가 다 파괴되고 있다. 그런데 야당이 너무 얌전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너무 현상 관리에만 치중하면서 늘 여론조사에 전전긍긍하고 궁극적인 것이 무엇인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걸 이해시키고 설계를 함께 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거의 없었다"라고 본다며 "너무 신중하고 엄중하고 여론조사에 소심해져서 지금 뭡니까? 이 검찰 국가의 탄생이 그냥 총체적 실패다"고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밀리고 밀리다가 마지막에는 법사위 양도하는 것을 보고 투쟁하려는 국민을 위해서 싸우려는 의지가 없구나" 생각했다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준 것에 많이 실망했다고 밝혔다. 

▲대선경선 당시 양궁복을 입은 추미애 (사진=더불어민주당)

조국 전 장관 출마와 관련해서는 "남들이 조 전 장관 출마를 한다더라. 거기에 대해서 그걸 전제로 유불리를 재단하거나 비난하거나 하는 것은 대단히 비민주적이고 반인간적"이라며 "검찰 국가가 탄생했고 요소, 요소를 다 파괴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막아내지 못한 성찰은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성찰은) 피하려고만 하면서 뭐든지 조국 탓이다. 지금도 조국 탓 내년 총선도 조국 탓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태도 자체가 나쁘다"고 지적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엄격하고 내가 무엇을 못했는가, 내 집단이 무엇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이 지경이 됐는가라는 것을 제대로 정확하게 직시하지 못하면 해법이 안 생긴다"며 "조국 탓만 해서 무슨 해법이 생기겠습니까?"라고 강하게 말했다.

추다르크의 부활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부활 이전에 각오를 먼저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면서 출마 여부에 관해 말을 아꼈지만 22대 총선 출마를 향해 한걸음 내딛은 사실은 확실하게 밝혔다. 

한편, 추 전 장관이 지적한 '인간안보'는 기존의 국가안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군사적 위협은 물론 경제나 문화적 분야의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할 대상을 인간으로 설정하는 비전통적인 안보개념이다. 

탈냉전 이후 부각된 내전, 기아, 빈곤, 인종 청소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규범으로 유엔개발계획에 의해 최초로 주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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