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권익위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청문회 추진…반드시 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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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17:39:39
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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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직배우자 명품백 수수 눈감은 건희권익위 대응을 위한 간담회'(사진=연합뉴스)

 

야권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종결 처리한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해 김 여사 청문회를 추진하는 등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소속 정무위원회 위원들은 20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권익위가 김 여사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의 배우자 제재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종결 처리한 데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권익위는 부정부패 청렴을 수호하고 지키는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 총괄기관"이라며 "스스로 자신들의 책무를 망각하고 존재 의미를 무너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관련 무혐의 면죄부 결정이 얼마나 터무니없고, 부당한 것인지를 반드시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조승래 의원은 "권익위 내부에서 일종의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통상 정기회의는 보통 안건에 대해 전주 목요일에 통보가 돼 위원들이 충분히 숙지를 한 상태에서 토론하고 결의할 수 있도록 하는데 6월12일 정기회의를 앞두고 김 여사 관련 안건만 일요일 오후 급히 추가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 의원은 "전통적으로 권익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전원위원회 안건 관련해 개인적인 견해에 대해 발언하지 않는 게 관례"라며 "(이번 권익위의 결정은) 이례적으로 정무직들이 사실상 결론을 유도한 사안으로 정무직들의 책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청문회와 관련 "권익위 관련해 여러 정황이 있는데 다음 주 정무위원 구성이 이뤄지면 심도 있게 다루겠다"며 "현안 질의 청문회든 입법 청문회든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의구심이 있으면 당연히 (청문회는) 해야 하는 것"이라며 "권익위 관련한 제보가 많이 오고 있는데 충분히 취합해서 따져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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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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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사랑하잼님 2024-06-21 12:12:33
    전 의원 덕분에 표결 뒤집힘 알았어요. 감기 나으셨는지요.. 세상에 졸속 밀어붙임까지! 권익위 가고 건희위만 남아. 데이터 증거 보존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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