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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수석최고위원과 대화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 여사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고리로 연일 용산 대통령실에 파상공세를 가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오빠가 누구냐는 '바이든 날리면'에 이어 두 번째 국민 퀴즈다. '남편 오빠'면 바보가 되고 '친오빠'면 농단이 된다"며 "일단 챗GPT의 답은 '친근한 남편 오빠'"라고 비꼬았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오빠가 누구건, 본질은 대선 조작"이라면서 "고발도 못 할 만큼 완전 의지하는 명 선생의 여론 신기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홍준표에서 윤석열로 바꾼 것이냐"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철없는 오빠'가 지금 대한민국호 선장이라는 사실이 믿고 싶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비선 실세 김 여사 위에 '명태균 비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이제 오빠가 누구인지 궁금하지도 않다"며 "이 막장 드라마가 하루라도 빨리 종방되기를 고대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친오빠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은 기상천외하고 황당무계하다"며 "봉숭아학당이냐. 바로 들통날 역대급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경남도당위원장인 송순호 최고위원은 "명씨가 경남 창원에 살고 있는 만큼 명씨의 제보를 기다린다. 변죽만 울리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광명을 찾기를 기대한다"며 "명씨가 원하면 민주당에서 공익제보자로 보호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신속 대응에도 불구하고 그 오빠가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면서 "그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 말고 김 여사가 직접 답하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씨의 거듭된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실이 카톡 내용에는 거의 실시간 대응을 하는 걸 보면 김 여사가 실질적 통치자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모른척하면 할수록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혹은 커지고 정권의 몰락만 앞당겨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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