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육사 흉상 이전'..."국방부·육사가 결정할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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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8 10:50:01
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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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교내에 설치된 독립군 흉상 (사진=육사)

 

육군사관학교에 세워진 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이 철거될 수 있다는 시사타파뉴스의 단독보도 관련, 대통령실이 입을 열었다.
 

27일 대통령실은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등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국방부와 육사가 결정할 사안"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국방부와 육사가 잘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연계되어 입방아에 오르지 않도록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방부와 육사가 흉상 이전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사실상 군 당국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이었으며, 대통령실 내에서는 해당 현안을 흉상 '철거' 또는 '제거'로 규정하는 데 대해서도 재배치 내지 이전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육사 충무관 앞에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흉상이 설치돼 있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 "육사 정체성을 고려할 때 소련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특히 생도교육의 상징적인 건물 중앙현관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들의 흉상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국방부가 홍범도 장군과 독립운동가로서 역할을 폄하하겠다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기관마다 그 정체성에 맞는 인물을 기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 헌법에 입각한 군대의 간부를 양성하는 공간보다 독립운동 관련 기관에 흉상을 재배치하기 위한 논의는 타당한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연설마다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단어를 굳이 사용한 것은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겨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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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16

  • 밤바다님 2023-08-28 22:05:56
    입벌구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독립군 역사가 달려있는 그 중요한 사안을 국방부 육사가 지 맘대로 했다가 정치검찰에 맞아 죽을일 있냐???
    불리하니까 꼬리에 뒤집어 씌우는 거 아님???
  • WINWIN님 2023-08-28 21:38:06
    국방부가 무슨 힘이 있어 대통령실 동의 없이 결정을 내릴수있는지...국민들의 반대가 심하니 국방부와 육사에 미루고 꼬리자르기 하고 있는 중
  • 박재홍님 2023-08-28 19:17:51
    기사 잘 읽었습니다
  • 꼭이기자님 2023-08-28 19:07:17
    국군의 통수권자가 대통령인데 국방부가 알아서 하는 일이라고 꼬리짜르네..
  • 뉴스풍차님 2023-08-28 16:38:43
    육새가 관여 결정???
    못허지 절때~
    굥~ 니가 했지 반역자야
  • 우인순님 2023-08-28 16:05:02
    윤도리 떠넘기기 하지말아. 니가 시켰잔아
  • 잎파리님 2023-08-28 15:56:12
    우리의 역사와,역사적 인물들을
    어찌 이렇게 가벼이 판단하고
    행하려하는지 ...
  • 10월님 2023-08-28 15:28:00
    대통령이 있었나요?
  • 각자도생님 2023-08-28 14:57:40
    비겁찌질이 윤
  • 짱구 님 2023-08-28 14:15:22
    이 말을 믿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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