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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민생 특보 자리 꿰찬 주기환 (사진=연합뉴스) |
여당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서 탈락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이 신설된 대통령실 민생특보로 전격 임명됐다.
21일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급 민생특별보좌관 직책을 새로 만들고,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을 임명했다.
주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한 지 사흘, 최종 배제된 지 하루 만이다. 공지부터 수여식까지, 20여 분 만에 일사천리로 임명 절차가 진행됐다.
주 전 위원장은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직접 추천했던 인물로, 대통령실은 특보 임명과 관련하여 '민생 과제 발굴'을 발탁 사유로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대놓고 내 사람 챙기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 전 위원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지난 2003년 광주지검을 시작으로 윤 대통령과 근무하며 인연을 맺은 측근 중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윤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대통령직 인수 위원으로 선정하며 정치권에 몸을 담은 주 전 위원장은 광주 시장 여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광주시당 위원장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아 왔다.
이번 총선 여당의 위성정당 비례대표 후보에 지원했지만 당선권 밖으로 평가되는 24번을 받게 되자 후보직을 스스로 내려놓아 화제가 된 인물이다.
후보 등록일 전날 밤 친윤계 요구가 일부 반영돼 호남과 당직자 몫 순번이 조정됐지만, 주기환 전 위원장은 끝내 빠졌고 최종 발표 채 하루가 안되서 특보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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