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범철 전 국방차관,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날 尹과 2차례 전화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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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02:38:18
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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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임기훈 통화 직후 전화…대통령실·국방부 긴밀한 연락
법무관리관실 "임성근, 과실 있으나 사실관계만 적시" 의견 제시
▲증인선서를 거부한 신범철 전 국방부차관 (사진=연합뉴스)

 

작년 8월 2일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날은 해병대 수사단이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날로, 기존에 알려져 있던 윤 대통령과 신 전 차관의 '10초 통화' 외에 추가로 8분 이상 통화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서 이 전 장관과 신 전 차관, 임 전 비서관 등은 당시 통화 내용에 대해 함구했다.
 

이 외에 대통령실과 국방부 사이에 긴밀하게 연락이 오간 정황들도 확인됐다.

26일 군사법원에 제출된 통신기록에 따르면 신 전 차관은 작년 8월 2일 오후 1시 30분 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8분 45초간 통화했다.

윤 대통령이 오후 1시 25분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4분 51초간 통화한 직후다.

신 전 차관은 2시간여 뒤인 오후 3시 40분 다시 윤 대통령에게 두 번째 전화를 걸어 3분 36초간 통화한다.

신 전 차관은 같은 날 4시 21분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아 10초간 통화한 기록이 드러난 바 있다.

최근 확인된 통화기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이종섭 전 장관에게도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총 세 차례에 걸쳐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 총 18분여 동안 통화했다.

그로부터 27분여 뒤 윤 대통령과 임 전 비서관, 신 전 차관과의 통화가 차례로 이뤄진 것이다.

 

윤 대통령 외에도 대통령실과 국방부 사이에 이날 여러 차례 연락이 오고 간 정황도 드러났다.

신 전 차관과 임 전 비서관은 오전 11시 29분부터 오후 1시 54분 사이에 세 차례 통화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이 전 장관에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사실을 보고한 직후다.

신 전 차관은 이후 오후 2시 17분부터 3시 9분 사이에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5차례 전화해 총 3분여 통화했다.

유 관리관은 오후 4시 59분 대통령실 일반전화인 '02-80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아 2분 39초간 통화하기도 했다.

이 밖에 신 전 차관은 오전 9시 2분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전화해 3분 6초간 통화했고,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도 통화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국방부 검찰단은 항명 혐의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입건한 뒤 오후 7시 20분께 사건을 회수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긴밀한 연락 과정을 통해 대통령실이 사건 기록 회수 등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를 위해 필요한 통신자료를 확보했거나 확보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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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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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WINWIN님 2024-06-27 17:51:39
    군출신 맞나?
  • 민님 2024-06-27 03:07:51
    자기 사람 알량한 자리 하나 지키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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