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의 힘' 한덕수 "나의 권한, 선출된 대통령과 동일"...대선 출마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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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00:41:04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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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한덕수 인터뷰
"권한대행과 대통령 업무 차이 없다"..."출마 아직 미정"
민주당 "대선 관리해야할 심판이 선수로 뛰는 꼴"
김민석 "출마할 거라면 사퇴해야...출마 명분 삼으려고 졸속 협상해도 안돼"
▲ 2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No comment)"라며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20일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 밝혔다.  


윤석열 파면 이후 보수 진영에서 한덕수 차출론에 불을 지피는 상황에서 자신 역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의중을 내비친 셈이다. 


이날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한 대행은 고민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한 대행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민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 대행이 자신의 대권 관련 생각을 밝힌 건 최초다.

한 대행은 지난 1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미국발 통상 전쟁 대응과 관련해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도 대선 출마와 연관 짓는 정치적 해석이 뒤따랐다.

한 대행은 인터뷰에서 선출되지 않은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데 대한 우려에 대해 "나의 권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서 비롯된다"며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보 이슈에 대해서도 거침없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든 주한미군 철수 카드와 방위비 분담금 증액 이슈에 대해 "현재로서는 안보 문제를 논의할 '명확한 틀(clear framework)'은 없다"며 사안의 성격에 따라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와 체결한 2만8,500명의 주한미군 주둔 관련 협정을 다시 논의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선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상호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통으로 분류되는 한 대행은 "우리의 산업 역량, 금융 발전, 문화, 성장, 부는 미국의 도움 덕분"이라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원조와 기술 이전, 투자, 안보 보장 등이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우 편리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이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자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의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당장 대행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맹공을 폈다. 대선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할 심판이 선수로 뛰려는 발상 자체가 어불성설이란 것이다. 

 

▲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하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한 대행이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자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의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당장 대행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맹공을 폈다. 대선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할 심판이 선수로 뛰려는 발상 자체가 어불성설이란 것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대권 욕망에 사로잡혀 본인의 책무를 망각한 것도 모자라 대권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힘써야 할 권한대행이 대권 도전만 저울질하고 있는 현실을 국민께서 납득하실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한대행 자리를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징검다리쯤으로 여기는 한 대행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공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한 총리는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를 즉각 밝혀야 한다. 출마를 할 거라면 오늘 당장 총리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며 "출마 명분을 잡으려고 권한도 없는 졸속 협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만일 권한대행으로서 대미협상에만 전념할 생각이라면, 당장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17일 부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행보를 비판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일(21)은 삼청동 총리 공관 앞에서 시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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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4

  • 밤바다님 2025-04-21 21:48:12
    내란가담자로 내란대행 주제에 선출된 대통령과 권한이 동일하다고 하다니
    대통령병 걸린 한덕수가 더이상 나라를 망치지못하게 즉각 탄핵하고 처벌 가자
  • WINWIN님 2025-04-21 18:31:58
    2025 이완용 한덕수
  • Tiger IZ 님 2025-04-21 17:12:19
    니 꼬라지를 알라
  • 깜장왕눈이 님 2025-04-21 08:52:27
    난 넌 선출한 적이 없는데, 니 권한이 머가 동등해, 넌 현상유지만 하고 관리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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