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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68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사진=열합뉴스) |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전국 곳곳에서 거행됐다.
국가보훈부는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추념식을 열었다. 추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국가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등 7천여명이 참석했다.
대전시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라는 슬로건 아래 추념식을 했다.
부산시는 시청 대강당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가유공자 및 유족, 주요 기관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을 추모했다.
경북도는 국립 영천호국원에서 6·25 참전유공자로 2016년 이곳에 안장된 고(故) 육군 일병 백재학 씨의 딸이 '그리운 아버지 전상서'를 낭독해 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게 했다.
충남도는 충남 보훈 공원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보훈 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거행했다.
인천시는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울산시는 울산대공원 현충탑에서 각각 추념식을 진행했다.
충북 청주시 사직동 충혼탑 광장, 전북 국립임실호국원, 대구시 앞산 충혼탑, 광주광역시 광주공원 현충탑 등 전국 곳곳에서 추념식이 열려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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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을 찾은 유가족 모습 (사진=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저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핵 자산의 확장 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며 "한미동맹,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독립과 건국에 헌신하신 것 분들,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라며 "이분들은 국가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꿈꿨던 대한민국은 나의 손으로 내 운명을 결정하는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나라였다"면서 "내 운명을 외세에 위탁하는 행위가 얼마나 많은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지, 또 전쟁의 대가란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수많은 무명용사가 목숨 바쳐 남겨준 뼈아픈 교훈"이라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은 선열들의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과 역사를 실질적으로 지키는 '전략적 자율 외교'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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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념식에 참석한 여야 당대표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
한편, 윤 대통령의 올해 추념사에는 이례적으로 ‘자유’를 언급한 숫자가 적어 화제다.
윤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35번, 작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33번, 작년 9월 유엔총회 임기 첫 연설에서는 21번 자유를 말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취재진은 윤 대통령의 연설에 자유가 몇 번 등장하는지 세는 게 당연한 일이 됐다.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는 자유가 8번 등장했다. 10번 이하 언급은 최근 연설 중 가장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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