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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대표연설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이 대표는 “저를 겨냥해서 300번도 넘게 압수수색을 해 온 검찰이 성남시와 경기도의 전 현직 공직자들을 투망식으로 전수조사하고 강도 높은 추가 압수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을 다시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균열을 노리는 것인가 그렇게 생각합니다”고 밝히면서 “이제 그 빌미마저 주지 않겠습니다. 저를 향한 저들의 시도를 용인하지 않겠습니다”고 각오를 밝혔다.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한다면 10번 아니라 백 번이라도 응하겠습니다”라고 정면승부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 압수수색, 구속 기소 정쟁만 일삼는 무도한 압구정 정권의 그 실상을 국민들께 드러내겠습니다”라며 정치적 수사를 해 온 윤석열 정부의 검찰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 대표의 의지를 드러냈다.
여당과 언론이 국회의원의 정당한 권리인 불체포 권리를 ‘방탄 국회’라 비난하며 여론 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의 ‘특권 내려놓기’는 방탄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대표는 "압수수색, 구속기소, 정쟁에만 몰두하는 윤석열 정권을 두고 '압·구·정' 정권이라는 비난이 결코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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