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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사진=김한규 페이스북) |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7일 SGI서울보증 감사직을 사퇴했다.
김 전 행정관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발언,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 일각에서도 "김 전 행정관이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 대통령실을 퇴직하고 올해 8월 수억원대 연봉을 받는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돼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관련하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공격 사주' 의혹이 제기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해 "필요한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남 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고 있는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전 행정관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포용하는 정당이지만,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며 "우리 당은 서울의소리 같은 극단적인 악의적 세력과 야합해 당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별것 아닌데 넘어가 주자'는 말씀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구태정치에 익숙해 있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 국민, 우리 당원, 우리 당은 이것보다 훨씬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다.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 같은 한 대표의 입장과 관련하여 '지나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은 "정당 업무에는 '감찰'이 없다"면서 "당 윤리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이를 통해 내릴 수 있는 최대 처벌이 '출당'인데 김 전 행정관은 이미 탈당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는 한 대표가 여전히 검찰 마인드로 당무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에둘러 지적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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