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사진 출처=더불어민주당 보도자료)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의 보고서를 검증하고 국민에게 공개하자고 여당을 압박했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박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 가동을 여당과 협의해 상임위별로 시찰단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긴급현안질문을 위한 본회의 개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검증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본다. 피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우선 민주당이 제안한 (오염수 방류) 반대 촉구 결의안과 '국회 검증특별위원회 구성'부터 답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오후 귀국하는 정부 시찰단을 향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찰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기를 바란다"며 "그 보고서에는 정부 입김이 담겨서는 안 된다. '빈 통 시찰'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환경운동연합 설문조사를 보면 국민 85%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72%는 수산물을 덜 먹겠다고 답했다"면서 "오염수에 대한 국민 목소리는 거의 절대적인 반대다. 민주당은 오늘 광화문에서 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 |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시 확산 예상도 (화면 캡쳐=에너지전환포럼) |
한편, 시찰단은 보고서 작성 여부는 물론 누가 참여했는지 명단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1일 한 방송을 통해 “해양과 관련된 방사선 과학자까지 21명의 명단이 언론에 다 발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시찰단에 참가하는 실무자들 명단 공개가 핵심은 아니며, 나중에 본인들 활동에 큰 불편함이 없도록 비공개한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
박 차장은 “심적으로.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현재까지는 명단 자체를 설명을 안 드렸고, 나중에 국회 협의 등 과정에서 또 추가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라는 해명을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