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신청조차 안 한 하동’…추가 지정 요구
정영섭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원팀으로 구조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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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타파TV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하동군수 후보 제윤경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정면으로 언급하며 “하동을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는 시사타파뉴스 이종원 대표와 함께, 현직 하동군의원이자 경남도의원에 도전한 정영섭도 출연해 ‘원팀 전략’을 강조했다.
제윤경 후보는 방송에서 하동의 현실을 “이미 붕괴 단계”라고 규정했다. 올해 기준 인구가 3만9000명대로 떨어지며 4만 명 선이 무너진 점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감소가 아니라 지역 존립의 기준이 붕괴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방소멸의 최전선이 바로 하동”이라며, 지금과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지역 소멸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위기의 원인으로 제 후보는 지난 20년간의 행정을 지목했다. 갈사만·대송산단 사업 실패와 그에 따른 소송, 배상금, 채무 상환 등을 거론하며 약 2700억 원 규모의 재정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민 1인당 약 680만 원에 해당하는 복지 자원이 과거 빚을 갚는 데 쓰인 셈”이라며, 토목 중심 행정이 남긴 구조적 문제를 ‘행정 참사’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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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군수 예비후보 제윤경이 시사타파TV에 출연했다. 2026.4.10 (사진=제윤경 캠프) |
제윤경 후보는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해법으로 ‘농어촌 기본소득’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까지 하동은 군수가 신청조차 하지 않아 정책 대상에서 배제돼 왔다”며, 이는 행정의 의지 부족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하동을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지정 지역으로 반드시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도로 인프라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제기됐다. 제 후보는 목포에서 광양까지 이어지는 국도 2호선이 하동 구간에서만 2차선으로 좁아지는 구조를 언급하며, “전국 주요 국도 중 유일하게 방치된 병목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교통 문제가 아니라 산업과 인구 유입을 동시에 막는 구조적 장벽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섬진강 생태계 회복을 위한 ‘유역환경청’ 하동 유치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현재 광주에 위치한 관리 체계로는 하동의 환경 문제를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짚으며, 현장 중심의 독자적 관리기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종원 시사타파뉴스 대표기자는 방송에서 지방 행정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중앙 정치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윤경 후보의 국회 경험과 정책 추진력을 주요 경쟁력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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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8일 오전 경남 하동군 진교면 진교공설시장을 찾아 시민과 인사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왼쪽부터 제윤경 하동군수 예비후보, 정 대표, 정영섭 도의원 예비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2026.3.18 (사진=연합뉴스) |
함께 출연한 정영섭 군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경남도의원에 도전하는 입장을 밝히며, 제윤경 후보와의 ‘원팀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하동이 구조적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며 “군수와 도의원, 기초의원이 함께 움직여야 정책이 실제로 바뀐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생활 정책과 기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제윤경 후보와 함께 지역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제윤경 후보는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지정과 국도 2호선 확장 등 주요 정책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요구하며, 지역 현안을 중앙 정치 차원에서 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하동군수 선거는 32년간 이어진 지역 정치 구도 속에서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제윤경 후보와 정영섭 후보가 함께 내세운 ‘원팀 전략’이 실제 하동의 정치 지형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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