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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산회 선포후 회의장 나서는 박성중 간사 (사진=연합뉴스)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통끝에 열렸지만 90초만에 결국 파행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과방위 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장 선임문제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논의를 요구했지만 여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 등의 명의로 이날 오전 과방위 전체회의 개회 요구서를 냈다.
안건으로는 방송통신위원회 구성과 KBS 수신료 분리징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의 논란과 관련한 현안질의 및 소위원회 개선의 건을 적었다.
그러나 장제원 위원장은 여당 간사인 같은 당 박성중 의원에게 사회권을 넘기고 전체회의에 불참했다. 나머지 여당 의원들도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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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장제원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박 의원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간사 간 협의 없이 계속 (전체회의를) 잡는 게 모양이 좋지 않아 보인다"며 "간사 간 협의로 법안이 통과되면 언제든지 합의해 전체회의를 열 수 있다"고 한 뒤 1분 30여초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행안위원장이던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위원장이 과방위로 넘어온 후 여야 간 공수가 교대된 상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박찬대 의원은 "장 위원장이 고의로 직무를 회피하고 있다"며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여당 측은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가능하다며 조건을 밝힌 상태이다.
박 의원이 퇴장한 뒤 민주당 과방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위원장이 사회권을 넘기고 대행인 여당 간사가 산회를 선포하는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며 "여당이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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