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고위관계자, 한동훈 3대 조건 '인용' 섞어가며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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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11:31:01
곽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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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활동중단엔 "대외활동 많이 안할 것",
의혹 규명 협조엔 "검찰 조사 지켜봐야"
명태균 관계에 "중간에 명씨와 단절"
"집사람은 나와 달리 달래려했던 것 아닌지"
▲면담 전 정원 산책중인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에서 나눈 주요 쟁점들에 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 드디어 나왔다. 

 

정진석 비서실장으로 추정되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어제 면담에서 시종일관 차분하고 진지하게 한 대표의 의견을 듣고 이런 의견을 개진했다"면서 "두분이 마지막에 웃으며 미국 대선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통령께서 한 대표의 어깨를 치며 격려했다. 원만하게 마무리된 면담"이라고 설명했다.


22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 대표의 3대 요구 관련하여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직접 인용하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대통령실 내부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인맥을 쇄신해달라는 건의에 대해 "누가 어떤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그 내용을 보고 조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 관련하여 "나는 문제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정리한다. 한 대표도 나를 잘 알지 않는가. 인적 쇄신은 인사 조치이고, 인사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김 여사 활동 중단 건의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이미 집사람이 많이 지쳐있고 힘들어한다. 의욕도 많이 잃었다"며 "이미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꼭 필요한 활동이 아니면 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의혹 규명 협조 건의에 대해선 "이미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여사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계에 대해서는 "대선 전 명씨가 만나자마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잡으라는 조언을 했다"며 "이후 중간에 명씨와 단절한 것도 사실이고, 집사람은 나와 달리 명씨를 달래가는 노력을 기울였던 게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한 대표는 또 면담에서 특별감찰관의 조속한 임명을 건의했고,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특별감찰관 임명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와 연계해온 점을 지적하며 "여야 합의를 따를 문제"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강행과 관련해선 "무모하고 위헌적 특검법을 우리 당 의원들이 막아준 것은 참으로 고맙고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여론이 더 악화될 경우엔 우리 의원들을 설득해서 막는 게 힘들어진다"는 우려를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잘 막아왔는데 만약 당 의원들의 생각이 바뀌어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한다면 나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다.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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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댓글 >

댓글 4

  • 감동예찬 t.s님 2024-10-22 20:56:34
    구역질이 나요 저 멍청한 돼지
  • WINWIN님 2024-10-22 17:29:54
    어이가 없네
  • 깜장왕눈이 님 2024-10-22 15:54:08
    쌍판때기 꽉! 마!
  • 민님 2024-10-22 12:19:22
    진짜 어이없는 말들 뿐이네. 집사람 때문에 지치고 힘든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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