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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20일 오전 10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했다.
대책단은 박 의원이 공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녹취 음성은 "짜깁기 녹취록·허위사실"이라며 "박 의원은 위증교사 증거라며 짜깁기 녹취록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민형배 특별대책단 단장은 "박 의원은 송파갑 주민들께 사죄해야 한다. 일하라고 뽑아줬더니 임기 시작 20일 동안 대체 무슨 일을 한 것이냐"며 "국회 밖에서 가짜뉴스나 퍼뜨리는 게 국회의원이 할 일인가. 제발 일 좀 하자"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018년 12월쯤 이 대표가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 모 씨와 네 차례, 25분에 걸쳐 나눈 대화 내용을 4분가량으로 편집해 지난 17일 공개한 바 있다.
민 단장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원지법 판결에서 악의 연결고리를 본다"며 "검찰이 사건을 조작하고 그 수사 내용으로 기소하면 재판부가 그 내용대로 판결을 한다. 그리고 판결 바탕으로 다시 검찰은 기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 단장은 이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표현했던 것을 거론하며 "불행하게도 악의 고리가 언론과 국민의힘으로 확대 재생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조기자들 보도 행태에 대해 검찰의 애완견 같다고 언론에서 쓰는 용어로 분통을 터뜨렸다"면서도 "전날 이 대표가 유감 표명까지 했으니 더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민 단장은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한국 언론 보도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17일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발표한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4'에 따르면 한국 뉴스 신뢰도는 31%로 조사 대상 47개국 중에서 38위로 최하위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단장은 "악의 연결고리의 다른 이름은 '이재명 죽이기 카르텔'이라 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과 언론 모두 비정상적 작동하고 있고 모두 한패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의 변호를 맡았던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한 이 대표의 사건이 수원지법 형사 11부에 배당된 것을 문제 삼았다.
해당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에게 중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기소 자체도 문제가 많지만 중앙지법이 아닌 수원지법에 기소한 것은 대단히 반헌법적이고 반인권적 기소"라며 "이미 유죄 판결한 재판부에 똑같은 재판을 받으라는 것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 수원지법에 기소된 사건은 중앙지법으로 이송하는 것이 헌법정신에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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